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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디즈니 창업주 손녀 “디즈니社는 美불평등의 중심”

입력 2022-01-25 03:00업데이트 2022-01-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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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시급 15달러, CEO는 782억원”
저임금 비판한 다큐멘터리 제작
월트디즈니 창업주의 손녀가 디즈니의 저임금을 비판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애비게일 디즈니(사진)가 공동으로 제작한 영화 ‘아메리칸드림 앤드 아더 페어리 테일스’가 미국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에서 상영된다고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비게일은 1923년 디즈니사를 공동 창립한 월트디즈니 형제 중 로이 O 디즈니의 손녀다.

영화 ‘아메리칸드림…’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 직원 4명이다.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수준의 시급 15달러를 받는 이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모습이 담겼다.

2018년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6560만 달러(약 782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당시 애비게일은 아이거에게 직원들의 생활비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아이거로부터 퉁명스러운 e메일 답장을 받은 뒤 이 문제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애비게일은 “직원들이 음식조차 살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경영자가 1년에 6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받는 것이 이해가 안 됐다”며 “디즈니사는 미국 불평등의 중심”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디즈니는 직원 임금을 평균 16% 인상했고 거액의 보수를 받은 아이거는 2020년 물러났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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