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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英은 반년만에 다시 마스크 벗고 ‘위드 코로나’

입력 2022-01-21 03:00업데이트 2022-01-2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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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27일부터 방역패스 규제 등 해제… 존슨 총리 “60세 이상 90% 부스터샷
확진자 줄며 오미크론 정점 지나”, 일부 전문가 “매우 성급… 재확산 우려”
영국이 반 년 만에 다시 마스크를 벗고, 백신패스 제도를 없애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전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체계로 돌아간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도입했던 방역 규제를 27일부터 모두 해제한다고 19일 밝혔다. 존슨 총리는 “영국 60세 이상 인구의 90%가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마쳤고, 전문가들도 영국이 오미크론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일 21만8376명으로 최다였다가 18일 9만4225명으로 감소했다.

영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복귀 발표에 따라 백신패스는 강제성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학교, 공공장소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법적으로 강제되지 않는다. 다만 인구밀도가 높은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요양원과 같은 특수시설에 대한 구체적 완화책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의무는 당분간 유지되지만 3월 이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여전히 2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처럼 방역 규제를 해제할 경우 급속한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매우 성급하다”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존슨 총리의 조치가 보수당 내 원성을 달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전면적 봉쇄령 기간에 존슨 총리가 관저에서 음주 파티를 열어 방역 조치를 위반한 이른바 ‘파티 게이트’ 사건이 연일 보도되면서 보수당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지자 경제 재개를 주장하는 보수당 의원들을 달래려는 조치라는 것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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