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前 소속사 대표 A씨에 6억대 손배소 피소…A씨 “법적판단 받길”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23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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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News1
마약 투약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News1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소속사 리씨엘로 대표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23일 리씨엘로 대표 A씨는 뉴스1에 “최근 박유천을 상대로 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박유천에 대한 방송 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졌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활동하고 있다”라며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 손해배상 규모는 당초 리씨엘로와 계약 기간인 2026년까지 활동에 준해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A씨는 “박유천이 (다시 회사로) 올 거라고 생각해 대출까지 받아가며 직원들을 데리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중계약한) 회사와 움직이고 있었다”라며 “박유천과 다시 일하고 싶지 않다, 법적 판단을 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유천 측은 A씨를 리씨엘로 대표직에서 해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준비 중이다. 이에 A씨는 임시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심리는 27일 진행된다.

당초 A씨는 박유천이 JYJ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함께 일해왔고, 지난해 1월 리씨엘로를 설립해 박유천의 활동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박유천이 올해 7월께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고, A씨가 이에 대해 “소속사와 약정을 위반한 행위”라고 하며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박유천은 일본 공식 팬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소속사와 분쟁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몇 달 전 리씨엘로 대표와 관련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이에 대해 해명이라도 물어보려 했으나, 상대방과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결국 대표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방이 제기한 범죄 혐의 중 어느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A씨는 박유천의 이중계약 의혹, 원정도박 의혹 등을 제기하며 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연락이 닿지 않는 건 박유천 측이라고 재반박한 바 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10일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탁받은 예스파라가 박유천을 상대로 낸 방송 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박유천은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소속사 외 제3자를 통한 연예 활동 등을 할 수 없게 됐다. 앞서 공연 매니지먼트 업체인 예스페라는 박유천의 원 소속사인 리씨엘로로부터 지난해 1월부터 오는 2024년 말까지 매니지먼트 권리를 위탁 받은 바 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 된 뒤,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투약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2020년 1월부터 국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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