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서 9개 혁신상 수상… 글로벌 시장서 인정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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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기술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산학협력에 필요한 모든 것 지원
자가발전 자전거-AI 안내로봇 등… 창의성-기술성 뛰어난 제품 눈길

한서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링크플러스·LINC+) 사업단의 가족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 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9개 혁신상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CES에서 3년 연속(2020년 1개, 2021년 3개, 2022년 9개) 혁신상에 선정된 것이다. LINC+ 사업단의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 플랫폼’으로 지속적인 산학협력 협업의 성과이다. 9개 혁신제품은 10월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산학협력 엑스포’에 전시돼 관람객의 호평과 관심을 끌기도 했다.

CES서 9개의 혁신상 수상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혁신상은 매년 CES에 출품되는 제품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가장 창의적이고 기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서대는 2022년 혁신상 부문에서 드론 및 무인시스템, 로봇 광학, 지속 가능 에코디자인&스마트에너지,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헤드폰 및 개인용 오디오, 스마트홈으로 2021년보다 3개 부문이 확장된 6개 부문에서 9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위드어스의 ‘비접촉 자가발전기 자전거’는 앱을 통해 발전량 및 온실가스 감축량을 측정한다. 2년 연속 수상한 힐스엔지니어링의 ‘헤이-봇’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소독 및 안내 로봇이다. 역시 2년 연속 수상한 클로버스튜디오의 드론 시스템은 4D AI 드론 관제 플랫폼 제품이다.

클레온은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문에서 2개를 수상했다. ‘카멜로’ 앱은 딥 휴먼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또 ‘클링’ 앱은 영상의 원어를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더빙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피엠의 ‘런-업’은 스포츠 헤드밴드 모양의 스마트 웨어러블 오디오 장치다. 크리모의 스마트홈 부문 ‘크리모 AI 알고리즘 키트’는 블록 놀이와 알고리즘 교육 통합 시스템이며 와이브레인의 두뇌신경 안정기 ‘POLA’는 비침습적 3차신경 자극 기술을 적용한 미세전기 의학 기기다.

원스톱 기업지원 플랫폼 주목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서대가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최다 수상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 교육계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한서대의 산학협력 성과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런 성과를 올리게 된 비결은 한서대 INC+ ICC센터(기업협업총괄센터)의 원스톱 기원지원 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다.

원스톱 기업지원 플랫폼은 산학협력에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협력 및 지원한다. 플랫폼에 속한 교수들은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경험한 기업 출신이 많다. 산학협력중점교수들의 기업 경력과 경험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채울 수 있었다.

김현성 산학부총장 겸 LINC+ 사업단장은 “기업지원 플랫폼은 3월부터 7, 8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일반대에서는 이론 중심의 교수들이 참여하지만, 우리 대학은 현장을 경험한 교수들이 실무적인 부분에 힘을 줬다”고 했다.

원스톱 기업지원 플랫폼의 핵심은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와 토털지원 서비스다. 토털지원은 기업이 원하는 것을 패키지로 묶어 지원한다. 산학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이 하나 완성되기 위해서는 전자, 기구설계, 디자인, 마케팅,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의 복합적인 협력이 필요한데 그런 필요 요소를 한데 모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전에 미리 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왔다.

한서대 LINC+ 사업단은 앞으로 글로벌 산학협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부총장은 “글로벌 산학협력이 타 대학보다 확실히 잘할 수 있는 부분이란 것에 확신이 생겼다. 그게 결국 대학이 해야 할 책무이자 기업이 사는 길”이라며 “내년 1월 CES2022 박람회에서 바이어 상담 등 실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이런 성과는 학교가 혼자 해낸 것이 아니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혁신상 수상 제품은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한서대 LINC+ 사업단 부스에 전시된다. 함기선 한서대 총장은 CES 박람회 현장을 방문해 수상 기업 대표와 학교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3년간 CES 혁신상 13개… ‘산학 5년’ 성과 빛났다
한서대 LINC+ ‘성과확산 페스티벌’

한서대 링크플러스(LINC+) 5년 성과확산 페스티벌이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태안 항공캠퍼스 항공기술교육센터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함기선 한서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 항공 관계자들과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제주항공,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등 항공산업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 2년 공사로 완공된 항공 미래산학협력의 중심이 될 항공기술교육센터 준공식도 함께 가졌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자체 비행장을 갖춘 한서대는 항공기술교육센터 준공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항공 특성화 대학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

센터에는 한서대가 보유한 B-737 여객기를 수용할 수 있는 격납고를 비롯해 항공기시스템과 항공전자장비 관련 실험실습실, 항공 기계, 무인항공기 등 전반적인 항공 분야의 융·복합형 연계 강의실이 마련됐다. 특히 항공정비 교육 시설과 프로그램이 갖춰지면서 항공정비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첨단 교육의 토대가 만들어졌다.

한서대 측은 몽골, 인도,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부터 항공교육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5년 동안 산학협력으로 달성한 성과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함 총장은 CES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한서대 협업 기업에게 한서혁신상을 시상했다. 이 밖에도 기업 매칭 취업박람회, 산학 우수작품 전시회, 충청권 산학협력협의회, 일자리 창출 산·관·학 간담회, 전국대학생 소셜벤처 모의IR 경진대회, 몽골항공청 VIP 방문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함 총장은 “항공캠퍼스에서 링크플러스 5년 성과확산 페스티벌 및 항공기술교육센터 개소식과 함께, CES2022에서 한서대의 산학협력 제품들이 9개의 혁신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3년 연속 최다 13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경이로운 성과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재정지원 덕분인 만큼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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