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바이든 2024년 재선 도전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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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3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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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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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년 뒤에 있을 미국 대통령선거에 다시 출마할 것이라고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할 것인지 여부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기자들의 말에 “대통령은 출마하겠다는 생각이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의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 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다른 민주당 지도자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자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주말에 바이든 대통령과 측근 참모들이 최근 재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주변에 알려 왔다고 전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은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2년 사이에 재출마 계획을 포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소식통들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그가 재선에 출마할 것임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최근 몇 주 새 이어지는 지지율 하락 때문에 재출마 의사에 대한 여러 비판 어린 시선들이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미국 정계의 이야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하려는 생각이 강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1차 임기 시작할 시점에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었다. 재선할 경우 82세의 나이로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또 최근 몇 주 새 물가상승 등 경제 상황에 대한 실망으로 인한 불만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계속 떨어졌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스스로를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시킬 수 있는 민주당의 과도기적 인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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