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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오피니언

[사설]‘확진 3000명대’ ‘위중증 최다’ 추가접종 서둘러야

입력 2021-11-18 00:00업데이트 2021-11-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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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로 많은 3천187명을 기록하며 전체 40만 명을 넘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 재난상황실에 표시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직원이 근심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고령층의 코로나19 돌파감염이 잇따르면서 17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가 코로나 발생 후 가장 많은 52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은 61.5%이나 수도권은 76.7%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일시 중단하는 최소 기준(75%)을 이미 초과한 상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수도권만 놓고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에도 벅찬 수준”이라고 했다. 코로나 신규 환자도 3187명이 나왔는데 9월 25일 3270명에 이은 두 번째 최다 기록이다.

위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는 방역 당국이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면서 예상했던 수준을 상회한다. 백신 1차 접종률이 81.9%, 접종 완료율은 78.4%임에도 델타 변이에는 힘을 쓰지 못하는 데다 면역 효과가 떨어진 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속출한 탓이다. 위중증 환자의 84.3%, 사망자의 97%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정부는 이들 고령층과 요양병원 환자 등의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2차 접종 후 6개월에서 4개월로, 50대는 5개월로 앞당겨 연말까지 1378만 명의 추가 접종을 끝내기로 했다. 추가접종을 한 사람은 2차 접종 완료자에 비해 확진율은 10분의 1로, 중증화율은 20분의 1로 줄어든다고 한다. 델타 변이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추가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

위드 코로나는 환자 증가를 감수하는 방역 체계지만 지금 수준으로 신규 환자가 나오면 위중증 환자도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오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이동량이 증가해 연말 송년모임 시즌까지 이어지면 유행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 고통스러운 거리 두기 체제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마스크 쓰기와 시설별 방역 수칙을 준수해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

현재 코로나 중환자용 병상은 1127개로 1년 전(138개)에 비하면 8배로 늘어났다. 이미 큰 폭으로 늘려놓은 만큼 추가 병상 확충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실제 중증 환자 수에 비해 사용 중인 중환자 병상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일반 환자들에게 돌아갈 몫까지 더해 어렵게 확보한 병상인 만큼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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