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앞두고…중 군용기 대만서 무력시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4일 14시 18분


코멘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는 등 대만을 향한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14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군용기 6대가 전날 대만 서남부 ADIZ에 침범했다고 밝혔다.

낮 J-11 전투기 2대, J-16 전투기 2대에 이어 밤 J-16 2대가 침범했다. 대만 국방부는 초계기를 파견하고 경고 방송, 방공 미사일 추적 등을 통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중국 군용기가 사상 최대 규모의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 한달 동안 대만 ADIZ 안에 침입한 중국군 군용기는 196대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6일(미국시간 15일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화상 양자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미국이 진정으로 대만해협 전체의 평화를 지키기를 원한다면 어떠한 분리주의 행동도 단호하고 분명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