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 방향지시등 오작동…20개 차종 32만7598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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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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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쏘나타, 팰리세이트, S60, 맥라렌570S.(국토부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쏘나타, 팰리세이트, S60, 맥라렌570S.(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볼보자동차코리아, 기흥인터내셔널, 명원아이앤씨, 허스크바나모터싸이클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0개 차종 32만759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쏘나타, 카니발 등 4개 차종 31만7902대는 방향지시등 제어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가 있었다. 이로 인해 좌측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면 우측 방향지시등이 일시적으로 점멸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팰리세이드 4366대는 제조 공정 중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 내부로 엔진오일 등이 유입돼 제동 시 브레이크 페달 스펀지 현상과 밀림 현상이 나타났다. 스펀지 현상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압력이 생기지 않고 페달이 쑥 들어가 제동이 되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60 등 4개 차종 4357대는 운전석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었다.

기흥인터내셔널(유)에서 수입, 판매한 맥라렌 570S 등 5개 차종 196대는 연료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호스가 손상됐다. 이에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명원아이앤씨에서 제작,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플레타 LS1 이륜 차종 471대도 시정조치 대상이다. 해당 차종은 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간 통신 오류로 탈착형 배터리 소진 후 고정형 배터리 사용으로 자동 전환 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나타났다.

허스크바나모터싸이클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허스크바나 VITPILEN 701 등 5개 이륜 차종 306대는 클러치 내 부품(클러치 슬레이브 실린더 개스킷)의 내구성 부족으로 손상됐다. 이에 오일이 누유 되면서 주행 중 기어 변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각 회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해당 회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각 회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한다. 누리집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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