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9500원 받아도 거부감 없어…수신료 올리려는 KBS는 뭘했나”

뉴스1 입력 2021-10-12 13:11수정 2021-10-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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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한국방송공사)-EBS(한국교육방송공사)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1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영방송 KBS의 수신료 인상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KBS는 기존 2500원이었던 수신료를 52%나 인상해 3800원으로 조정하는 안을 추진중이다.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에 출석한 양승동 KBS 사장에게 “공적 재원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수신료 현실화에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인상이 적합하느냐는 의견도 있다. 양 사장의 임기 만료 시기이고 여건이 안좋은 시기에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양 사장은 “(수신료 인상) 준비는 취임하고 1년 후에 KBS는 이길 외에 다른 길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추진했다”며 “실제 시행되는 것은 국회와 사회적 합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준비는 2년 정도 탄탄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상당한 정도로 종결된 이후 본격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나름대로 준비하셨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여론의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식해 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가 수신료 인상을 이끌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감동을 위한 파격적인 선제조치가 필요하다”며 “상업방송과 차별화해야 하고, KBS 2TV의 상업적 광고를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 또 지역성 회복위해 지역 단위에 맞는 콘텐츠 제작으로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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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아나운서 출신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KBS 중점과제인 신뢰회복, 공영미디어 전환, 조직변화 등의 문제는 수신료 인상과도 연관되어 있다”며 “KBS의 문제점은 방만경영, 저효율 고비용 인력구조, 콘텐츠 품질저하, 재정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넷플릭스 등은 한달에 9500원을 받지만 국민들이 거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KBS는 4분의1 인데 국민들이 수신료를 내는 데 지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신료 2500원 가운데 EBS는 70원 정도 받는데도 공영방송 가치와 코로나 상황에서 원격강의 등 공영가치를 올렸다는 평가는 받는다. KBS는 뭘 했느냐”고 질타했다.

이원욱 국회 과방위원장이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KBS(한국방송공사)-EBS(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공적재원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KBS 수신료 인상’이란 이름도 문제”라며 “수신료 배분을 KBS가 독식하는 것을 타 공영 매체로 대폭 확대하고 명칭도 공영방송 수신료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KBS수신료라고 하니 국민들이 KBS만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해 뉴스 공정성의 시비가 되는 것”이라며 “현재 수신료에 대한 EBS 배분율이 너무 낮다. 공영방송 수신료 혜택을 공유해야 수신료 인상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당에서는 KBS의 편파적 보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KBS의 공정 보도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며 “KBS 자체에서도 자정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난 4·7보궐선거 당시 야당에 대해서는 검증안된 의혹에 대해 보도가 많이 됐다. 반대로 여당은 숫자상으로 볼 때 거의 보도가 안됐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김영춘 후보는 공약이야기가 많았지만 박형준 후보는 단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였다. 의도성을 가졌다고 지적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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