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자동차 주주, 지분 전량 매각…또다른 충격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8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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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의 전기차 자회사인 헝다자동차의 주주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8일 중국 신랑왕 재경 채널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자산투자기업인 ‘중위(CST)’ 그룹은 “지난 5일 헝다자동차 주식 3218만주를 매각한데 이어 6~7일 나머지 1000만주를 매각했다”면서 “그룹은 헝다자동차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중위그룹은 헝다자동차 지분 매각 이유에 대해 “지난 9월30일 기준 지난 6개월 동안 회사 이익은 큰 손실을 봤다”면서 “이 가운데 보유 중인 헝다 선순위 부채와 헝다자동차 주식의 현금화가 불가능하면서 각각 1억3500만 달러와 2억9600만달러, 총 4억3100만달러(약 5149억원)의 손실을 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는 이번 매각이 헝다 2대주주인 화런즈예(차이니스 이스테이츠 홀딩스)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헝다그룹에 또다시 타격을 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헝다 관련 자산이 총자산의 36%를 차지하는 중위그룹은 그동안 화런즈예와 동일하게 헝다의 ‘변함없는 후원자’로 평가돼 왔기 때문이다.

8일 중위그룹 주가는 오전장에서 한때 11% 넘게 내렸고 이후 하락폭을 줄여나고 있다.

한편 헝다 2대주주인 화런즈예는 지난달 23일 헝다 지분 전량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회사는 최근 헝다 지분을 꾸준히 매각해 왔는데 현재 보유 주식은 약 7억5000만주(약 5.66%)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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