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결승포’ 롯데, 두산 꺾고 가을야구 희망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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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7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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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뉴스1 © News1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뉴스1 © News1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결승포로 승리를 거두고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롯데는 7일 서울의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서스펜디드 경기 승리에 이어 이날만 2승을 챙긴 롯데는 60승 5무 63패가 되며 포스트시즌의 마지노선인 5위 키움 히어로즈(61승 5무 61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61승 5무 58패로 4위에 머물며 3위 LG 트윈스(65승 6무 51패)와의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와 두산은 5회까지 상대팀의 선발 투수 구위에 막혀 서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답답하던 흐름에서 롯데가 두산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 2사 1루에서 한동희가 우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박계범의 실책까지 나와 전준우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2루타를 때려 출루한 뒤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다시 7회 리드를 잡았다. 앞선 3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던 이대호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홍건희의 135㎞ 슬라이더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이대호는 KBO리그 역사상 4번째로 통산 350홈런을 달성했다.

롯데는 8회 두산의 실책을 발판 삼아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정훈의 평범한 3루 땅볼을 허경민이 제대로 잡지 못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4득점을 추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의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면서 시즌 통산 204탈삼진을 달성했다. 두산 소속으로 단일시즌 200탈삼진 이상을 잡아낸 선수는 미란다가 최초이며 KBO리그를 통틀어서 14번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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