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오늘부터 유럽 순방…남북관계 돌파 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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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9일 0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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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화상 상봉장 시연행사에서 전주·홍성·의정부에 거주하고 있는 이산가족들과 면담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8월 기존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13곳에 더해 의정부, 강릉·원주, 청주, 홍성,안동, 전주 등 7곳의 화상 상봉장을 추가로 설치했다. 2021.9.16/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화상 상봉장 시연행사에서 전주·홍성·의정부에 거주하고 있는 이산가족들과 면담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8월 기존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13곳에 더해 의정부, 강릉·원주, 청주, 홍성,안동, 전주 등 7곳의 화상 상봉장을 추가로 설치했다. 2021.9.16/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9일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유럽의 협력과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독일, 벨기에, 스웨덴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은 최근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제안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고 ‘남북정상회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등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전날 단거리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발사하면서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장관의 유럽 순방은 이러한 상황이 조성되기 전부터 예정돼 있던 것이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논의가 이번 순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유럽의 협력을 요청하는 것에 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우선 이 장관은 오는 3일 독일 연방상원·하원의장의 공식 초청을 받아 작센안할트주 할레시에서 개최되는 ‘독일통일 3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해마다 이 행사에는 통일부 장관 또는 차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지만, 지난해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외인사 초청 없이 행사가 열렸다.

이 장관은 이번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후 라이너 하제로프 독일 연방상원의장과 면담이 예정돼 있으며, 독일 통일 원로인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오는 4일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예방해 독일의 통일 경험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남북관계 발전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독일 정부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오는 30일 유럽연합(EU) 주타 우필라이넨·야넷 레나르치치 집행위원과 각각 양자회의를 하고, EU 의회 외교외원회 및 한반도 관계대표단 의원들과도 면담한다.

내달 1일에는 스웨덴을 방문해 안 린데 외교장관과 양자회의를 열고, 다음 날에는 독일 베를린 자유대를 방문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특강을 한 뒤 현지 교민들과 간담회도 개최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순방이 유럽 사회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견인할 수 있는 국제적 공감대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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