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진드기’ 감염병 주의…추석 성묘·벌초 때 피부노출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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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6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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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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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가을철에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진드기, 쥐 등 설치류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및 야외 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진드기에 의해 발생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추석 명절 전후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바지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밝혔다.

설치류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여 있는 물 등 오염이 의심되는 곳에서 수해복구, 벼 세우기 등의 작업을 할 경우 작업복(특히 장화)을 반드시 착용하고, 쥐의 배설물 등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 농부 등의 고위험군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작업 후 2~3주 이내 발열, 근육통, 두통,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물린 후 1~3주(잠복기) 이내에 고열, 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검은딱지(가피)가 형성되게 된다. 전체 환자의 80%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9월~11월)에 발생한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잠복기)이 지나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고 다른 감염병에 비해 치명률이 약 20%로 높은 편이다.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발열성 질환인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 음식물에 피부 상처가 접촉하면서 발생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 타액 등이 호흡기, 상처로 들어와 감염된다.

정 청장은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해 야외활동력 등을 알리고 적기(2~3주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의료인들 또한 적극적인 감별진단을 통해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 진단 및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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