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와 유사한 '희귀 질병'…西아프리카 기니서 첫 사망 발생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8-11 13:33수정 2021-08-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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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아래 ‘마르부르크 바이러스(Marburg virus disease)’. CNN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와 유사한 ‘희귀 질병’으로 불리는 ‘마르부르크 바이러스(Marburg virus disease)’ 질병 환자가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성명에서 밝혔다. 서아프리카에서 이 병이 확인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2일 WHO는 기니 최남단 게케두 지방에서 사망한 한 남성이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WHO는 “죽은 환자로부터 채취한 샘플을 기니의 국립 출혈열 연구소와 구케두의 한 현장 연구소에서 검사한 결과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라며 “세네갈 파스퇴르 연구소의 추가 분석 결과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마르부르크가 확인된 게케두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뿐만 아니라 2021년 기니에서 에볼라 환자가 처음 발견된 지역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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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병은 치사율이 최대 88%로 바이러스성 출혈열(다량의 출혈과 고열을 동반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감염될 경우 고열과 심한 두통, 근육통,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일부 환자의 경우 눈과 귀 등 신체 구멍을 통해 피를 흘리기도 한다.

WHO에 따르면 이 질병은 과일박쥐로부터 인간에게 전염된 뒤 감염자의 체액이나 접촉으로 인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될 수 있다. 아직까지 이를 치료할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법은 없지만 생존 가능성을 향상할 수 있는 치료법은 존재한다.

이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1967년 독일과 유고슬라비아에서 확진자 31명이 처음 확인됐으며 이는 우간다에서 들여온 실험용 원숭이로 인해 발병된 것이 확인됐다.

이후 질병은 산발적으로 발병해 12건의 감염 기록이 발견됐고 기니에서 처음으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이 확인된 것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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