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대형마트서 직원 5명 확진…방문객 4만3000여 명에 검사 권고

박창규 기자 입력 2021-08-09 14:03수정 2021-08-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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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2명을 기록한 9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요일 기준 최다 기록으로 조사됐다. 2021.8.9/뉴스1 © News1
서울 구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방문자 4만여 명에게 선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는 알림 문자를 보내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9일 서울시, 구로구 등에 따르면 6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대형마트 식품관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대형마트는 첫 확진자 발생 사실을 확인한 뒤 6일 오후 7시부터 8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내부 소독 등 방역조치를 진행했다.

대형마트는 해당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 47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여 4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다. 그 결과 9일 0시까지 총 5명의 직원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8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해당 대형마트를 방문한 4만3000여 명에게 선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는 알림 문자를 보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3000㎡ 이상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에 QR코드 등을 통한 출입자 관리 시스템을 의무화했다. 당초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출입자 관리 시스템 의무화 대상이 아니었으나 지난달 초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지침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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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방역당국의 알림 문자가 너무 늦게 발송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해당 대형마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뒤에야 알림 문자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구로구 관계자는 “QR코드 등록자와 전화번호 기입 방문자의 중복 여부를 확인해 최종 알림 문자 발송 대상자를 추리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지침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늑장 대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3일 시장 상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다른 상인, 확진자의 가족 등으로 전파되면서 9일 0시까지 서울에서만 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이곳은 주기적으로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발열체크 등의 방역수칙을 지켰지만 확진자가 나온 지하 작업장은 자연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사자들이 지하 작업장에서 함께 작업하고 휴게실이나 샤워실을 공동 이용하는 과정에서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종사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후 이곳 상인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접촉자 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작업장과 휴게실, 흡연부스 등 공용공간은 폐쇄된 상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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