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김여정이 뭐라 하든 군사훈련 우리가 결정해야”

뉴시스 입력 2021-08-04 07:54수정 2021-08-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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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터뷰…"北이 우리 존엄 침해하면 의연하게 대응해야"
"경기재난지원금 100% 지급은 다른 지역 차별...갈등만 야기"
"부동산 탈당 권유 더 방치되면 송영길 지도부 리더십도 흔들려"
"윤석열·최재형, 120시간 노동·최저임금 차등적용 흉악한 법률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4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압박과 관련해 “김여정이 뭐라 하든 간에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며 “북한이 신경쓰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될 군사훈련을 안 한다거나 안보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사이 좋은 정상국가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위협적이거나 존엄을 침해하는 행위를 했을 때 그에 대해 의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남과 북은 정상적 이웃관계가 돼야 한다. 통일은 잠정적인 우리의 미래이니 지금 당장은 서로가 사이좋게 잘 지내자는 것”이라며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세 가지 단서 중에서도 1호가 ‘무력도발 불용’이었다. 저는 민주당도 그래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합의 이후 김 부부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를 공식 요구한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 일각에서는 훈련 연기 주장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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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북한이 우리에게 자기들 존엄의 존중을 앞세우려면 우리 존엄은, 우리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자존심은 함부로 대하지 않아야 한다”며 “북한이 뭐라고 하든 우리 안보와 안전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는 국민들의 신뢰를 민주당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금의 민주당 후보들 간의 태도, 17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또 백제 시대로 돌아간 지역주의 논쟁에서 미래가 있느냐”고 따졌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민에 대한 100%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본인의 능력이 아니라 경기도의 재정능력 때문에 다른 지역에 대한 차별이 만들어지는 것이잖냐. 그것은 우리 국민들 전체를 나누는 일이기도 하고 또다른 갈등을 지피는 일”이라며 “왜 재난지원금을 보편적으로 다 받아야 하느냐. 재난이 모두에게 똑같이 불편했을 수는 있지만 똑같이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잖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재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금융 자산 부자들은 돈을 더 벌었잖냐”며 “굳이 온국민의 갈등을 지펴가면서 보편적으로 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 셈법에 따른 정책적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다. 너무 단견이고 근시안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을 계기로 당내 후보 검증단 구성 주장이 나온 데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당에서 검증단을 설치하고 거기서 비공개와 공개 분야를 따로 두면 안정적으로 우리가 본선 경쟁력과 관련해서 미리 확인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당이 중심이 돼 합리적으로 검증단을 구성하고 운영한다면 저는 찬성”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야권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열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주장을 비판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함께 때렸다.

그는 “최저임금은 우리가 말하는 생활임금과 중위임금이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는 이 정도는 줘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이런 대접도 못 받아도 되는 지역이 있다는 것 아니냐”며 “이분의 경제적 사고가 흉악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어떻게 법을 전공했던 사람들이 저러는지 모르겠다. 한 사람은 120시간씩 일을 시켜도 된다고 하고 한 사람은 최저임금 밑으로 줘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보호하자고 있는 노동시간과 최저임금제도를 부숴버리려고 하잖냐. 법률가로서의 최소한의 자질도 안 갖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민권익위 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2명 중 비례대표 의원 2명만 출당 조치가 이뤄진 데 대해 “이제는 각 해당 의원들이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시기는 지났다”며 “더 방치되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어쨌든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대권도전이 차기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우리 법이 대통령을 하면서 서울시장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박 의원은 “저는 대통령이 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이 시기에 필요한 계획과 발상 전환의 리더십을 보여드리려고 하는 중이고 국민들의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그래서 뭐 ‘훌륭한 분이니까 대통령도 해주시고 서울시장도 해주세요’라고 하면 몰라도”라고 웃어 넘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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