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간 철군 궤도에…행복한 일에 집중하고 싶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3일 0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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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일부 미국병력 아프간에 남아있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가 “제대로 궤도에 올랐다”면서도 수일 내 완료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철군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동맹국과의 합리적인 철수 조치에 따라 일부 미군 병력은 9월에도 아프간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은 9.11테러 기념일인 오는 9월11일까지 아프간 철군을 마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아프간에서 평화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탈레반 저항세력이 다시 득세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아슈라프 가니 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내부 문제를 다루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철군과 연관된 질문이 이어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행복한 일’ 즉 7월4일 독립기념일 기념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더이상 아프간 관련 질문에 대해 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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