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누구나집’ 비판에 “제대로 분석하라…7월에 보여줄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24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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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23/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23/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 “언론이 제대로 좀 분석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누구나집은 송 대표가 자신의 정책 브랜드로 강조하는 대표 공약이다. 청년, 신혼부부 등이 집값의 6~16%를 낸 후 10년간 시세의 80~85% 수준으로 임대료를 내며 거주하다가, 10년이 지나면 최초입주 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도록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민주당 부동산 특위는 이달 초 시범사업 부지로 인천·안산·화성·의왕·파주·시흥시 등 6개 지역 전국에 1만호 이상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누구나집은 집값이 오르면 집주인이 보증금과 월세를 올리는 게 아니라 집값 상승분을 세입자와 나눠갖는 혁명적인 방법이다. 다음달부터 보여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집값이 오르면 집 주인이 이윤을 얻게 되고 국가가 세금을 때리면 집 주인이 그걸 월세와 보증금 인상으로 전가한다”면서 “집값의 증가 속도가 근로소득의 증가 속도를 훨씬 초과해서 자산 양극화라는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이 집값을 나눠주면 민간 업자가 참여할지를 지적한다”면서 “이미 참여할 사람이 있어서 하고 있는 건데 왜 걱정을 하냐”고 반박했다.

이어 “집값이 떨어지면 어떡하냐는 지적이 있는데 집을 사는 것은 의무조항이 아니라 옵션이다. 집값이 떨어지면 안 사면 되는 것”이라면서 “빚 내서 집 산 사람들 공동의 문제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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