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불씨 상상 이상, 내부진입 어려워”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8 11:45수정 2021-06-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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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경 고립된 지하 2층, 불씨 남아 있어
스프링클러 작동, 별도 수사 후 발표 예정
쿠팡 물류센터 화재. 이천=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만 하루가 지난 가운데, 현장에서는 여전히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으며 내부 진입도 어려운 상태다.

박수종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18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내부 진입을 위한) 안전진단이 생각보다 많이 늦어질 것 같다. 안에 불씨가 상상 이상으로, 접근해 점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30분경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쿠팡 직원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화재 진화에 나섰던 김모 소방경(53)이 지하 2층에 고립됐다.

박수종 과장은 소방경 고립과 관련 “구조대 5명이 진입해 내부 활동을 하다가 중간에 화점 부위 부근에 적재물이 무너져 급격하게 연소가 확대된 것”이라며 “구조대장(김 소방경)이 인솔해서 나오다가 대원들을 앞세워 내보냈다고 추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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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김 소방경과의 마지막 무전 교신 내용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소방경이 고립된 장소인 지하 2층 상황에 대해 “(불이 다 꺼진 상태가 아닌) 아직 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수색 작업은 건물 붕괴 위험으로 전날 오후부터 중단된 상태다.

스프링클러 작동과 관련해선 “선착대가 도착했을 때 터졌다고 증언들을 했다”면서 “오작동을 피하기 위해 작동을 정지시켜 놨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별도 수사 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재 현장에는 지휘차 등 장비 139대와 인력 416명이 투입됐다. 덕평물류센터는 이날 오전까지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건물 뼈대가 드러날 만큼 타버렸다.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 촬영=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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