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면론 입장 밝힐까…文대통령 특별연설에 관심

뉴시스 입력 2021-05-10 08:50수정 2021-05-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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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0일 오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진행
각종 현안에 대한 정부 입장 밝힐 예정
이재용 사면론에 어떤 입장 내놓을 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이 10일 오전 진행된다. 이날 문 대통령이 재계의 최대 관심사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10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1시간 가량으로 예정된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 특히 주목하는 사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여부다. 사면 권한을 가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사면에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높다.

앞서 청와대가 이 부회장의 사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만큼 이번 연설에서 사면 요구를 수용하는 파격을 선보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재계 안팎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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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지난달 27일 경제계에서 쏟아지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요구에 대해 “현재까지 검토된 바 없다”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달 4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재용 부회장 사면 요구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여전히 같은 입장이란 것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정재계를 비롯해 종교계까지 합세한 이 부회장의 사면 요구를 계속해서 거절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 있어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지율이 날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의 요구를 그대로 내팽겨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이 부회장 사면 요구에 대해 진일보된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계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문 대통령에게 경제계의 요구를 전달하겠다 공언한 만큼 그가 설득한다면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6일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용씨(의 사면에 대해서)는 미래 먹거리, 반도체 문제, 글로벌 밸류체인 내에서 경쟁력 있는 삼성그룹에 대한 어떤 형태로든지 무언가 배려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 알고 있다”며 “그분들이 갖고 있는 상황, 인식 등 그런 문제를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전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요구는 정재계와 경제계 곳곳에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가 매우 불안하고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국민들도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가 좀 적극적인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달 3일엔 국내 7대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대한상의, 한국경제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 또한 지난달 27일 “반도체 산업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의 주도권을 위해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청와대에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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