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교민 “아비규환, 산소통 훔쳐가 환자 떼죽음· 축제에 500만명 노마스크”

뉴스1 입력 2021-05-04 08:54수정 2021-05-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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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교민을 태운 전세기가 4일 오전 11시37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인도 교민은 4일 “코로나19로 인해 인도 전역이 아비규환 상태다”며 급박한 현지 사정을 전했다.

인도 뭄바이에서 선교활동 중인 김영수 선교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신도 3주전 코로나19에 걸렸지만 “확진자들이 인도에서 너무 많다 보니 병상이 부족해서 병원에 입원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좀 많이 아팠다가 지금은 호전돼 기침이 아직 남아 있고 후각이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일일 확진자가 무려 40만명이 발생하고 있는 인도이기에 병원 사정은 그야말로 최악으로 “입원을 해도 병원에 비치해 놓은 산소통이 부족하거나 사람들이 훔쳐 가 어느 병원에서는 산소통이 없어져서 하루 아침에 병원에 있던 코로나 환자들이 떼로 죽기도 했다”고 아비규환 그 자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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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교사는 “병원에 들어가도 치료를 받을 수도 없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주변에서 확진환자를 받으셨던 분들의 처방전들을 참고해서 약을 사서 복용하고 집에서 자가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자신 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선교사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된 까닭에 대해 “16년 만에 열리는 뿜부넬라하는 힌두 축제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같은 물로 뛰어들고, 축제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로 다 또 흩어지다 보니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겐지스 강에서 한다는 힌두교 축제에는 몇 명이나 모였나”고 묻자 김 선교사는 “경찰 추산으로 500만 명이다”면서 그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몰려들어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인도 교민 수송을 위해 수요가 있는 대로 전세기를 투입키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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