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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3% 상승…3년 8개월 만에 최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04 08:48
2021년 5월 4일 08시 48분
입력
2021-05-04 08:03
2021년 5월 4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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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모습. 2021.4.27/뉴스1
4월 소비자 물가가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2.3% 상승했다.
이는 2017년 8월(2.5%)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 ·11월(각각 2.0%) 이후 처음이다.
4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13.1% 크게 급등했다. 특히 파(270.0%), 사과(51.5%), 달걀(36.9%), 고춧가루(35.3%)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공업제품 가격도 2.3%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인 휘발유(13.9%), 경유(15.2%), 자동차용LPG(9.8%)가 오른 영향이다.
전세와 월세를 합친 집세는 1.2% 상승했다. 집세 상승폭은 2017년 12월(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는 1.6%, 월세는 0.7% 올랐다. 전세 상승폭은 2018년 4월(1.7%), 월세는 2014년 9·10월(0.7%)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상승과 경제 심리 등에서 상승요인이 있고 지난해 2분기가 낮아 기저효과도 있어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세 둔화로 진정되는 모습이고 국제유가도 오름세가 확대되진 않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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