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접종완료자,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 허용”

이지운기자 입력 2021-04-29 17:19수정 2021-04-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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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약국서 판매 시작
사진 뉴스1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경우 요양병원 및 시설의 대면 면회를 허용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발표한 접종 완료자의 자가 격리 면제 조치에 이어 추가로 ‘인센티브’를 내놓은 것이다.

이번 조치는 요양병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요양병원은 이미 환자와 의료진 등 종사자 중 75%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 집단면역의 기준인 ‘70% 접종’을 넘어선 것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백신 접종 전후를 비교했을 때 (요양병원의) 동일집단격리 발생이 16곳에서 9곳으로 줄었고, 확진자 수는 234명에서 34명으로 85%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면회 허용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환자와 보호자가 모두 접종을 완료해야 면회가 가능한지, 환자만 2차 접종을 끝낸 상태여도 가능하도록 할지도 미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족) 양쪽이 어느 정도 접종을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어떤 안전지침에 따라 접촉 면회를 할지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및 시설 종사자들이 선제적으로 받는 검사 횟수도 줄이기로 했다. 현재 요양병원 및 시설 종사자들은 최대 주 2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데 이를 1, 2주에 1차례로 줄일 방침이다.

한편 일부 약국에서 29일부터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시작됐다. 자가검사키트 제조사인 SD바이오센서는 30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기로 했는데 일부 물량이 29일부터 판매됐다. 다른 제조사인 휴마시스 제품은 다음 달 3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2개 들이 한 상자에 1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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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사용이 시작되면 학교 등의 시설에서 코로나19 보조 검사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100명 이상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 학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가검사키트가 PCR 검사에 비해 신뢰도가 낮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은 여전하다. 정 청장은 “(자가검사키트는) 무증상자에 대해선 검증이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가검사 결과가 음성이어도 ‘가짜 음성’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별도로 확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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