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 순 없어’, 아파트 공용전기 쓰다 들통…JTBC “주의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4월 7일 14시 50분


코멘트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 제작진이 촬영 중 아파트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가 들통나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파트 주민 A 씨는 제작진에게 주의를 줬지만, 비슷한 일이 반복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9시 37분경 송파구 풍납동에서 방송국 제작진이 아파트 공용 전기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공용전기는 지하주차장 형광등, 급수펌프, 정화조 펌프, 가로등, 경비실, 관리사무소 등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사용된다. 요금은 주민 관리비 항목에 포함돼 나온다.

당시 이 아파트에선 ‘1호가 될 순 없어’가 촬영되고 있었다. 제작진은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인 방송인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자택에서 부부의 일상을 찍고 있었다.

경찰은 관리사무소 측에 JTBC를 절도죄로 고소할 수 있다고 알렸다. 관리사무소 측은 “동대표 회의를 거쳐 배상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JTBC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제작진이 데이터 백업을 위해 해당 아파트 복도에 있는 콘센트를 10여 분가량 사용한 일이 있다”며 “당일 제작진은 경찰을 통해 현장 관리에 신경 쓰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촬영에 임하겠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