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실무협상 돌입…“시간 질질 끄나” vs “초조하냐” 신경전

뉴스1 입력 2021-03-09 18:20수정 2021-03-09 18:2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등 양당 실무협상단이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상견례를 하고 있다. 2021.3.9/뉴스1 © News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놓고 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실무 협상이 9일 시작됐다.

양 후보가 상대 측 당사를 직접 방문을 하고 실무협상단의 상견례가 진행됐지만, 양측은 단일화 협상 진척 상황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 협상단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상견례를 하고 단일화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협상단은 오는 11일 다시 만나 각 당의 구체적 의견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인 정양석 사무총장은 이자리에서 “후보 단일화를 넘어 정당 단일화까지 해서 정권 심판을 하도록 국민들이 여망하고 있다”며 양당의 합당의 의미가 담긴 ‘정당 단일화’를 언급했다.

주요기사
이에 대해 국민의당 협상단의 이태규 사무총장은 “누구나 합의하고 공감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단일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며 거듭 ‘신속한 단일화’를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날 “시간을 질질 끌다가 ‘아직도 정신 못 차린다’는 평가를 받고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협상 태도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개방형 시민경선’을 요구하는데 대해서도 “축구 경기 준결승까지 해오던 방식을 갑자기 결승전에서 바꾼다면 수용이 되겠나”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고의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오히려 국민의당이 단일화에 다급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김근식 당 비전전략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준결승전까지 따른 룰을 결승전에서 갑자기 바꾼다는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라며 “양당의 단일화는 각각의 당내 경선 룰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당내 경선의 목적과 양당 단일화의 목적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서로 상대측 당사를 방문해 단일화 협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찾아 “저도 (야권) 경선 후보”라며 “야권 단일화 경선 후보로서 인사드리고 격려를 받기 위해 왔다”고 인사를 전했다.

오 후보도 이날 오후 답방 차원에서 국민의당 당사를 찾아 “안 후보를 만나서 ‘우린 큰 줄기 잡아서 가자’ 했는데 상호 교차 방문 아이디어를 마침 내주셔서 모양 좋은 단일화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최대한 빠른 속도로 단일화 협의가 진행되도록 실무팀에 협조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