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月 사교육비 8년 만에 줄었다…코로나에 참여율 최저

뉴시스 입력 2021-03-09 12:09수정 2021-03-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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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 발표
총 9.3조로 전년比 11.8% ↓…초등생 25.2%나 줄어
참여율 66.5%로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
지난해 코로나19가 학업 환경에 많은 변화를 불러온 가운데 학생 1인당 쓴 한 달 사교육비가 9년 만에 감소하고, 참여율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사교육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학연기와 원격수업 등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사교육비 지출이 크게 줄었고, 거리두기 영향으로 예체능 관련 사교육 감소가 두드러졌다.

10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작성해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도 10조5000억원에 비해 1조2000억원(-11.8%) 감소했다.

작년 사교육비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비 지출방식의 급격한 변화로 연간통계를 산출하는 대신 6개월(3~5월, 7~9월) 간에 대한 통계 산출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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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해 3조5777억원으로 전년 4조7837억원보다 25.2%나 감소했다. 중학생도 2조5917억원으로 1.8% 줄었다. 고교생만 3억1155억원으로 0.3% 올랐다.

지난해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535만명으로 1년 전(545만명)보다 소폭 줄었다. 전체 학생 중 비용을 지불하고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비율을 의미하는 ‘사교육 참여율’은 1년 전보다 7.9%포인트(p)나 줄어든 66.5%로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2016년 67.8%가 가장 낮은 참여율이었다.

역시나 작년 초등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9.2%로 전년(83.1%)보다 13.9%나 감소했다. 중학생은 66.7%로 4.2% 줄었고, 고교생만 0.3% 증가한 60.7%로 나타났다.

사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을 포함한 초·중·고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9000원으로 1년 전(32만1000원)보다 4만원 가까이 줄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3년 증가세로 돌아선 뒤 7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8년 만에 감소했다. 감소폭도 2008년 이래 가장 컸다.

다만, 실제 사교육을 하는 참여학생 1인당 비용은 43만4000원으로 전년(42만9000원)보다 0.3%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생이 31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9.0%(3만1000원) 줄었지만, 중학생(49만2000원·2.5%)과 고교생(64만원·5.2%)은 각각 증가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금액별 학생 비중은 전년대비 10만원 미만 구간에서만 1.5% 증가했을 뿐, 10만원 이상 구간에서는 모두 줄었다.

가장 높은 구간인 월평균 70만원 이상 지출 학생 비중은 12.3%로 전년도(12.7%)에 비해 0.4%p 줄었지만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과목별 사교육비 지출에 있어 코로나19 영향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에서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교과’ 사교육은 23만원으로 전년 대비 3.0%(7000원) 감소했지만 음악·미술·태권도 등 ‘예체능과 기타’ 사교육은 5만8000원으로 30%(2만7000원)나 크게 줄었다.

참여유형별 월평균 사교육비도 인터넷·통신 등 비대면 교육은 16.9% 증가한 반면, 방문학습지는 16.5% 줄어 코로나19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초등학생들의 예체능 관련된 부분들이 큰 폭으로 감소한 측면이 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태권도나 피아노학원 같이 공동으로 모이는 학원에 보내는 것을 회피하다 보니 예체능 쪽에서의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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