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재활용 연구개발 현장에 박진규 차관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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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 R&D 경영]SK이노베이션

이달 초 대전 유성구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에 있는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연구개발 현장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방문했다.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진행 중인 열분해유 시제품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연구개발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은 불순물 저감 등 열분해유 품질 개선을 위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열분해유 기업들과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등도 참석해 열분해 기술 및 열분해 시제품 생산 설비를 소개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정부가 SK이노베이션의 국내 열분해유 기술 현황을 파악하고,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및 자원 선순환 체계 활성화를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열분해유 기술은 폐비닐 등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시킨 뒤 원료를 추출해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납사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는 핵심 기술인 셈이다.

이날 박 차관은 “석유화학업계 탄소중립 실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SK종합화학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개발 중인 열분해유 기술이 자원 순환 체계 확립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SK종합화학은 국내 업계의 열분해유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 열분해 전문업체인 브라이트마크사와 국내 열분해유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열분해 기술은 폐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SK종합화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열분해 사업을 비롯한 그린 비즈니스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소프트 파워 r&d경영#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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