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 강창일 공식 임명…“한일 관계 정상화 최대한 노력”

뉴시스 입력 2021-01-08 09:55수정 2021-0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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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제만 아니라 다방면 풀어야할 문제 많아"
내주 文대통령 임명장 받은 후 20일 전후 출국 예정
주호놀룰루총영사에 홍석인 주미국공사 임명
외교부는 강창일(69) 전 국회의원을 주일본대사에 공식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청와대가 강 대사의 내정을 발표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정치권의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히는 강 대사는 제주 오현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동경대에서 동양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에서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를 거쳐 일본 동경대 문학부 객원연구원으로 재직했다. 17·18·19·20대 국회의원으로 외교통일위원회 위원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총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17년부터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10월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에 임명됐다.

강 대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금 최악의 상태인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한일 양국과 국민을 위해 서로 좋은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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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 코로나19 공동 대응, 문화 교류, 경제 협력, 지소미아, 화이트 리스트 등 다방면에 걸쳐서 한일 간에 풀어야할 문제가 많다”며 “하나 둘씩 차근차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일 삼각 공조 체제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삐그덕 소리가 많이 났는데 그런 문제들도 풀어나가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강 대사의 과거 발언을 이유로 아그레망(외교 사절에 대한 주재국 동의)이 제때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변은 없었다.

강 대사가 지난 2019년 “한국에서는 (천황 대신) 일왕이라고 말하자”고 언급한 것과 지난 2011년 러·일 영토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방문 당시 했던 발언이 도마에 올랐지만 대사 내정 후 해명에 나섰다.

강 대사는 지난해 12월 초 서울에서 일본 언론과 만나 “일본에서 천황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무지한 발언이었다”며 “부임하면 덴노(天皇)라고 부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방영토를 러시아 영토”라고 말한 데 대해선 “러시아에 빼앗겨 점유됐다는 취지로 말했으나 잘 전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대사는 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오는 20일 전후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강 대사 내정에 대해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 의정활동기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일본통”이라며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 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주호놀룰루총영사에 홍석인 주미국공사를 임명했다. 홍 대사는 외시 27기로 1993년 외무부에 입부했다. 이후 주벨기에유럽연합1등서기관, 주가나참사관, 주리비아공사참사관, 주미국참사관, 공공문화외교국장 등을 거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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