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디바’ 엄정화, 환불원정대 이은 솔로 귀환 ‘반갑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6일 0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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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아메바컬쳐 제공
엄정화/아메바컬쳐 제공
‘영원한 건 없다 해도, 영원할 순간은 있어.’

레전드 디바가 돌아왔다.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환불원정대로 활약한 엄정화가 강렬한 ‘호피무늬’를 장착하고 여전한 디바의 면모를 드러냈다.

엄정화는 지난 22일 신곡 ‘호피무늬’(Feat. 화사, DPR LIVE)를 발표했다. 신곡 ‘호피무늬는 영원한 건 없다 해도 영원할 순간은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낸 곡으로, 시대를 넘나들며 자리를 지켜온 가요계의 영원한 디바 엄정화의 진가와 내공을 담아낸 곡이다.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곡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화사, DPR LIVE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여기에 뮤지션 챈슬러가 코러스로 합류했고 스타 안무가 리아킴이 퍼포먼스를 담당하는 등 엄정화를 위해 막강 군단이 뭉쳤다.

특히 오랜 공백기를 깨고 3년 만에 신곡을 선보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10년 갑상샘암으로 투병한 뒤 지난 2017년 10집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을 발표하고 가수 활동은 하지 않았던 엄정화가 올해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 제시, 화사와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를 결성하고 수술로 인해 성대가 낫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보컬 레슨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환불원정대 활동곡을 선정하면서 엄정화는 ’호피무늬‘ 곡을 멤버들에게 들려주었고, 최종적으로 ’돈 터치 미‘(DON’T TOUCH ME)로 결정되자 엄정화는 이효리와 대화를 나눈 끝에 솔로로 ‘호피무늬’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특히 이효리는 ‘결과에 마음 주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고 했고, 이에 엄정화는 다이나믹듀오 소속사 아메바컬쳐에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세상 밖에 나온 ‘호피무늬’에는 엄정화 특유의 보컬과 과감함이 돋보이는 독보적인 퍼포먼스는 물론 강렬한 콘셉트까지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메바컬쳐에 따르면 직관적인 노래 제목인 만큼, ‘호피무늬’를 최대한 활용했고 엄정화가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 비주얼에도 많이 참여했다.

엄정화만의 보이스 컬러도 ‘호피무늬’의 포인트다. 아메바컬쳐 관계자는 뉴스1에 “방송에 나왔듯, 엄정화의 목 컨디션이 중요했는데 녹음을 할 때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후배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더욱 욕심을 내시고 한번 더 해보겠다고 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듀싱을 맡은 개코가 엄정화 보이스컬러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전성기 때 톤이 나올 수 있도록 부드럽게 이끌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녹음 현장도 쾌활하고 유쾌하게 진행됐으며, 다 같이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엄정화의 노력이 고스란히 들어간 이번 ‘호피무늬’는 발매 당일 실시간 음원 차트인에도 성공하며 디바의 진가를 입증했다. 아메바컬쳐 관계자는 “엄정화가 작업을 하며 ‘이 순간이 너무 즐겁다’ ‘노래를 다시 못할 줄 알았다’고 말하더라, 환불원정대로 시작된 이 과정이 즐겁고, 서프라이즈 선물 같은 기분이었다는 말을 매번 했다”며 “저희 역시 같이 하며 오랜 시간 선배 가수로서, 그리고 정상의 위치에서 활동한 엄정화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나오는 작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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