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째 100명대…방역당국이 꼽은 확산세 안 꺾이는 이유 2가지

뉴스1 입력 2020-09-17 16:31수정 2020-09-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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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뉴스1 © News1
국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째 100명대에서 꺾이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방역당국은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 속도와 그 동안 누적돼온 무증상·경증 감염자 등을 꼽았다. 결국 이 요소들이 역학조사 속도를 더디게 만들고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확진 신고 사례들을 분석해보면, 2~3일 내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며 “인과관계나 연관성까지 확인하려면 4, 5일 이상 지나야 되고, 이 경우 조사 중 다른 사례로 연관이 되는(전파가 이어지는) 시간차가 일부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감염경로 불명확 사례 비중이 증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방대본의 17일 0시 기준 2주간 통계자료에 따르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중은 26.4%로, 전날까지 2주간 통계치인 25.4%보다 1%포인트(p) 늘어난 상황이다. 8월 초 6%대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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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 동안 누적돼온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쌓인 것도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다. 결국 이 같은 감염자들이 늘 수록 감염경로를 모르는 비중이 늘 수 밖에 없고, 이를 통한 추가 전파 사례도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의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남아 있어 추가 전파 위험이 있다”며 “엄밀한 조사 진행이 어려운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력이 한정돼 있다보니, 감염경로 확인보단 접촉자를 우선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감염경로 확인 비중보다는 n차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접촉자를 최우선으로 격리조치와 검사를 하는 것을 1순위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이 조금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어 ‘역학적인 역량을 계속 확충하고 조사를 조금 더 정밀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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