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명품 브랜드 울상?…중국에선 매출 ‘급증’

뉴스1 입력 2020-09-16 11:10수정 2020-09-16 11:1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중국이 전 세계 명품 산업의 생명줄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해외 여행 불가 상태가 수개월 간 이어지면서 억눌렸던 소비 욕구를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 내에서 명품 구매로 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은 올해 전 세계 명품 수요는 45% 감소하는 반면 중국 내에선 10% 증가할 것으로 지난 6월 전망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대다수 지역이 휘청거리고 있는 반면 중국은 경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가속화되고 있다.

주요기사
스위스 명품그룹 리치몬트의 계열사인 시계 제조업체 오피치네 파네라이의 최고경영자(CEO)장 마크 폰트로이는 “중국이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 1위 국가가 될 것”이라며 “중국이 브랜드에서 얼마나 큰 규모인지,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 수 있는지 확실히 알게됐으니 어디에 투자를 집중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글로벌 명품 브랜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눈에 들기 위해 오랜 관행과 전략 그리고 브랜드 정체성마저 조정하고 있다.

파네라이의 밀리터리 시계는 당초 6cm 다이얼(문자판)을 갖고 있었지만 이 회사는 중국에선 보다 눈에 띄지 않는 제품이 선호되기 때문에 중국 내에선 최대 38mm 모델도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은 지난 8월 상하이에서 첫 남성 패션쇼를 열었다. 고급 시계박람회 워치스앤원드스( Watches & Wonders)도 이번 주에 처음으로 상하이에서 열렸다. 제네바 워치 페어(Geneva Watch Fair)는 지난 4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루이뷔통과 지방시, 끌로에 역시 중국 내 판매 증진을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인플루언서가 실시간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이다.

이와 맞물려 중국 내에서 대다수 유명 명품 브랜드의 매출은 지난 수개월 동안 급증했다. 프랑스 명품 대기업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의 지난 분기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지만 중국 내에선 65% 증가했다. 에스티 로더의 중국 내 매출은 60% 뛰었고, 케링은 40% 이상 올랐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