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증세 3개월 이상 지속하는 ‘롱 코로나’ 6만명”

뉴시스 입력 2020-09-08 17:02수정 2020-09-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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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 결과
1달 이상 증세 지속은 30만명
계단 오르기도 힘든 사례도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3개월 이상 겪고 있는 ‘롱 코비드(long Covid)’ 환자가 6만명에 달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BBC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유전역학 교수 팀 스펙터가 코로나 역학 애플리케이션(앱) ‘코비드 증세 연구(COVID Symptom Study)’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 환자들은 장기간에 걸쳐 쇠약해지고 있지만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우려가 나온다.

연구에 따르면 30만명 이상이 한달 넘게 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6만명은 3개월 이상 증상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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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가 가벼운 경우도 있었지만, 숨이 가빠지고 피로에 시달리는 등 더 심각한 사례도 보고됐다.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환자들은 쇼핑이나 계단 오르기와 같은 일상생활의 평범한 활동을 하면, 며칠 동안 침대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밝혔다.

너무 늦게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을 시기를 놓쳐버린 사람도 있다. 영국이 애초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우선 실시했던 탓이다

엘리 맥도널드(37)는 3월21일 코로나19 증세가 처음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5개월이 지난 지금도 맥도널드는 호흡곤란과 극심한 피로감으로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뒤늦게 코로나 검사를 받은 탓에 양성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스펙터 교수는 “이 사람들이 결국 잊힐지도 모른다는 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매슈 행콕 영국 보건장관도 이날 LBC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최장 6개월 동안 증세를 나타내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층 사이에서 롱 코비드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반병원진료협회(RCGP)는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돌봄과 재활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클리닉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3시30분 기준 영국의 확진자는 35만2451명이다. 최근 영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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