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팔리는 브랜드로 살아남는 한 끗 차이 ‘다르게 보는 눈’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8월 27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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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률 지음┃쏭북스 펴냄┃340쪽
김상률 지음┃쏭북스 펴냄┃340쪽
20년 넘게 500개 이상 기업의 브랜딩 전략에 참여한 우리나라 1호 ‘브랜드 경험 박사’인 김상률 유나이티드브랜드 서울 오피스 대표가 고객의 공감을 얻는 차별화 전략을 다룬 신간 ‘다르게 보는 눈’(쏭북스 펴냄)을 내놨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누구나 브랜드가 되기를 꿈꾸는 시대에서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단순한 다름’이 아니라 ‘의미 있는 다름’ ”이라고 역설한다.

저자에게 있어 이를 구분하는 기준은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지의 여부다. 저자는 고객이 다름에 공감한다면 ‘차별화’, 공감할 수 없다면 ‘차별’에 그치고 만다고 일갈한다. 고객의 공감을 얻으려면 ‘자기다움’을 가져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해야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다움이야말로 경쟁자와 차별화를 이루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그러나 자신의 몸집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경우 차별화에 실패할 확률 또한 높아진다. 내 몸집에 맞는 자기다움을 구축해야 한다.

저자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브랜드 철학 구축과 브랜드 전략을 코칭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2012년부터 브랜드 코칭을 맡고 있는 ㈜푸드나무가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됨으로써 사업 초기 자신의 몸집에 맞는 차별화 전략이 왜 중요한지를 증명해냈다.

이 책은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왜 자기다움을 명확히 해야 하는지, 다르게 보는 눈이 왜 필요한지를 끊임없이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공을 들이지 않으면 운은 없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매주 새로운 트렌드를 알기 위해 마트와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고,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사례를 발굴했다. 언제나 다르게 보려고 노력했다는 그에게 어느 날 하루아침에 뚝 떨어진 탁월한 생각, 타고난 창의성 따위는 필요치 않았을지 모른다.

‘나는 왜 이런 생각밖에 하지 못할까’라면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면, ’뺏아서라도 다르게 보는 눈을 갖고 싶다‘면, ‘왜 내 브랜드는 사랑받지 못할까 고민’이라면, ‘성장과 정체의 갈림길에서 헤매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남 다른 비즈니스‘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저자 김상률은 SK텔레콤 ‘T’, 현대자동차 ‘에쿠스’, 삼성전자 ‘갤럭시 진’, KT&G ‘레종’, 한국제지 ‘밀크’, CJ ‘도너스캠프’, 남광토건 ‘하우스토리’, (주)푸드나무 기업명 등 브랜드 네이밍 작업과 KT그룹, 한화그룹, SK C&C, 하이트진로, 뉴스킨코리아, 하남도시공사, 서울시, 문화재청 등의 브랜드 전략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저서로 ‘브랜드네이밍’ 외 8권이 있고 역서로 ‘뉴패러다임 브랜드 매니지먼트’ 외 6권이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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