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이낙연 “제2공항 의견수렴 주체, 정부 아닌 제주도”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4일 19시 33분


코멘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국회의원(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오영훈 국회의원이 24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이 의원은 25일 오후 3시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리는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에 참석할 예정이다.2020.7.24/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국회의원(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오영훈 국회의원이 24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이 의원은 25일 오후 3시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리는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에 참석할 예정이다.2020.7.24/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24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주체는 정부가 아닌 제주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쉼팡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은 제주도가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제주도 차원의 확실한 입장을 갖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나서서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건 지방자치 정신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토교통부가 입장을 내놓은 바와 같이 제주도가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제안하면 최대한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했던 제주·목포 간 해저터널 건설에 대해서는 “현재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제주도는 해상풍력발전을 한 발 앞서 시작하면서 이를 주민 참여형으로 추진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었다”며 “또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을 만들겠다는 굉장히 파격적인 구상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그린 뉴딜에 있어서는 제주가 대한민국을 선도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런 성공사례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 “특히 제주는 육지와 떨어져 있어 비대면 사업의 필요성이 강할 텐데 디지털 뉴딜의 수혜자도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25일 오전 제주시에 있는 제주4·3평화공원과 제주항일기념관을 잇따라 방문해 참배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리는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를 마치고 상경한다.


(제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