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1일부터 공급…중증 환자 우선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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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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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생산단계 모습. (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제공/뉴스1)
렘데시비르 생산단계 모습. (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제공/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가 1일부터 국내에 공급되며, 폐렴 등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우선 투약된다.

질병관리본부(정은경 본부장은)는 이날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이날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 후 질병관리본부는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유)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도입물량 등에 대해서는 길리어드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비공개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까지는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8월 이후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해 구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이에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투약 대상자는 △CXR(흉부엑스선) 또는 CT 상 폐렴 소견 △Room air PaO2(산소포화도) ≤ 94%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 (Low flow, High flow, 기계호흡, ECMO) △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는 환자 등 4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해야 한다.

용량 및 투여 기간은 5일(6바이알) 투여를 원칙(필요시 5일 연장)으로, 전체 투여기간은 최대 10일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하여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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