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지’ PD “지숙♥이두희, 연애→결혼까지…곁에서 뿌듯”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30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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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가 출연자인 지숙과 이두희의 결혼 발표로 해피엔딩 속에 시즌1을 마무리했다. 지난 4개월간 지숙 이두희부터 최송현 이재한, 혜림 신민철 그리고 치타 남연우까지, ‘부럽지’는 이들 커플들의 리얼하고도 현실적인 연애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안겼다. ‘부럽지’의 PD를 통해 시즌1 종영 소감을 들어봤다.

‘부럽지’를 연출하는 허항 PD는 30일 뉴스1에 “시즌1 17부작을 감사히도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며 “제작진도 지숙, 이두희 커플의 결혼 발표를 담게 돼서 의미가 있었다. 지숙씨 같은 경우는 제작진과 처음 만났을 때는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없었다. 두분이 ‘부럽지’를 4개월 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오고갔고, 감사하게도 ‘부럽지’ 마무리 직전에 실제로 결혼 얘기가 오고가서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전했다.

또 허 PD는 “두 사람이 결혼 이야기를 ‘부럽지’에서 처음 전하고 싶다고 싶다고 하더라. 본인들이 제작진에게 얘기해줘서 덕분에 두 사람의 연애를 드라마틱하게 담을 수 있게 됐다”며 “지숙씨는 ‘본인들은 물론 관계도 발전했고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달했다. ‘부럽지’가 두 사람의 결혼에 100% 기여한 건 아니겠지만 발전에 조금 기여를 한 걸로 생각해줘서 그런 부분이 지켜보는 입장에서 뿌듯하더라. 어떻게 보면 연애도 사적인 삶의 한 부분이니까 저희와 결을 같이 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타이밍도 잘 맞았고 프로그램에서 결혼을 발표해줘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부럽지’의 마지막 방송에서는 신민철과 오는 7월5일 결혼을 앞두고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들과 브라이덜 샤워를 하는 혜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혜림과 멤버들은 원더걸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박진영 PD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연습생 시절부터 박진영과 함께 해온 이들의 끈끈한 우정이 눈길을 끌었고,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이들이 만나 나눈 솔직한 이야기들도 화제가 됐다. 선미와 소희 그리고 박진영 모두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았지만 혜림을 위해 기꺼이 ‘부럽지’ 제작진과 일정을 조율해 녹화를 진행했다고 한다.

허항 PD는 “혜림씨가 원더걸스 멤버들과 돈독하게 지낸다는 것 알고 있었고, 박진영 PD님과도 멤버 모두가 연락 자주하면서 지내고 있더라. 혜림씨에게 청첩장 돌리고 할 때 이런 자리를 가질 수 있냐고 제안한 것도 있다. 유빈씨는 CEO로, 선미씨는 컴백 준비로, 소희씨는 드라마 준비로 바빴고 박진영 PD님은 워낙 일정이 많으셔서 ‘부럽지’라는 포맷 안에서 만나주실까 싶어 섭외 연락을 드렸는데 감사하게도 혜림씨 일이라면 흔쾌히 나와주시겠다 하더라”며 “모두 너무 바쁘셨는데 시간 조율을 적극적으로 해줘서 함께 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원더걸스와 박진영 PD님께 감사하고 이번 방송분은 많은 분들의 공으로 이뤄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허항 PD는 타 출연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허 PD는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치타 남연우 커플도 좋았는데 짧게 끝나서 너무 아쉽다. 치타씨도 처음 출연 때는 망설여지고 이걸 해도 되나 싶었다는 말을 했다. 스튜디오에서도 말씀해주셨지만 ‘특별한 데이트를 할 수 있고 좋은 기록 남길 수 있어서 좋았고 아쉽다’는 말을 전해줬다”며 “최송현씨도 이재한씨와 교제를 부모님께 허락도 받는 등 과정이 많았다. ‘부럽지’가 소중했고 감사했다는 이야기 전해줬다. 저희 제작진이 감사해야 하는데 역으로 ‘부럽지’ 통해서 많은 걸 가져가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저희도 감사하더라”고 밝혔다.

허 PD는 “실제 커플들의 연애를 담는다는 점에서 1회 론칭할 때 저희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연애’라는 부분을 어느 정도까지 담는 게 가능할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출연진 분들께서 솔직하게 다 풀어주시고 믿어주시고 해서, 따뜻하게 좋은 기억으로 끝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즌2 계획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허 PD는 “시즌1은 제작진의 시도에 어떤 반응 보여주실지 궁금했었다. 우여곡절도 있었고 시청률 면도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알렸고, 출연자 분들도 시청자 분들도 시즌2가 기대 된다는 반응을 보여주셔서 이런 부분은 한 성과라 생각한다”며 “시즌1을 통해 얻은 매뉴얼로 시즌2는 더욱 업그레이드 돼서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예능이 됐으면 좋겠다. 제작진의 더 다듬어진 스킬로 보여드릴 수 있게 저희도 많은 준비를 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2 커플들은 시즌1 시작할 때부터 콘택트 하고 있는 커플들을 계속 섭외 중이다. 그 섭외가 언제 메이드 되느냐에 따라 시즌2가 결정될 것 같다. 시기나 출연진 모두 아직 확답 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노력해서 빠른 시일 내에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숙 이두희의 결혼 준비 과정을 시즌2에서 보여드리는 건 아마 타이밍의 문제일 것 같다. 시즌1에서 다 못 보여드린 모습들 등 지숙과 치타의 연애도 더 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타이밍만 맞다면 시즌1 주인공들의 후일담도 담았으면 한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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