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연락사무소 연락두절…1년 9개월만에 첫 불통, ‘철폐’ 수순?

신나리 기자 입력 2020-06-08 16:29수정 2020-06-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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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전경(자료사진) 2019.08.27.© 뉴스1
남북 간 하루 두 차례 연락을 이어오던 남북연락사무소가 8일 북한의 무응답으로 개소 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불통 사태를 맞았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고 후속조치로 언급한 연락사무소 철폐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연락사무소 통화 연결을 시도하였으나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9시경 연락 시도가 불발된 데 이어 오후 5시에도 시도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았다. 통상 연락사무소는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업무 개시와 마감 통화를 진행해왔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비난 담화를 내고, 통일전선부 대변인이 5일 밤늦게 담화를 통해 연락사무소 폐쇄를 공언했다. 남북간 마지막 통화는 지난주 5일 오후 5시경 이뤄졌다.


정부는 북한의 무응답을 연락사무소 가동 중단으로 해석하는 데는 선을 그었다. 통일부 여 대변인은 “정부는 모든 남북합의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측과 협력을 계속해나간다는 입장”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개성에 설치된 남북연락사무소는 남북 인력이 상주해 상시 채널로 가동되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재는 우리 측 인원들은 모두 철수해 정부서울청사에서 북측과 연락을 취해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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