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 26일 중·고교생 60명에 장학금 전달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6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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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6일 ‘2020년도 사랑의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 장학생으로 새롭게 선정된 23명을 포함한 중·고교생 60명에게 장학금 총 1억4400만 원을 전달하는 행사다. 원내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장학생들 가운데 대표만 초청했다.

ETRI는 장학금 마련을 위해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벌여왔다. 연구원들의 희망에 따라 매월 급여에서 5000원 단위로 공제해 장학기금을 마련한다. 이 돈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전지역 중·고교 재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한번 선발되면 고교 졸업 때까지 매월 20만원을 받는다. 1999년 IMF 금융이기로 국민 시름이 깊어졌을 때 연구원들이 듯을 모아 시작했다. 22년째인 올해까지 약 33억여 원을 모금해 658명의 학생에게 도움을 주었다. 이 가운데 대학 진학자는 360여 명에 달한다.

이 장학금을 받고 공부해 올해 우송대 간호학과에 진학한 석희원 씨는 “장학금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며 “나 역시 힘든 환경의 친구들을 돕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TRI는 이 밖에도 청소년 대화방 봉사, 아동센터 아기돌보기 봉사, 지역사회복지시설 지원, 연탄 나눔, 김장 나눔, 농·어촌사랑 1사 1촌 운동, 벽지학교 초청 정보통신체험관 견학, , 찾아가는 정보기술(IT) 교실 운영, 과학자 강연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명준 원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업 태도가 우수한 학생들을 전 직원이 힘을 합해 전통은 ETRI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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