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미뤄달라” 22만 국민청원에 교육부 “대입 고려해 등교 결정”

뉴시스 입력 2020-05-17 19:01수정 2020-05-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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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청원, 17일 현재 22만명 넘게 동의해 계속 ↑
"학생들 11년간의 준비가 무위로 가도록 할 수 없다"
"특성화고·예술계열 학생들 지원과 지도 절실한 때"
교육부 박백범 차관은 17일 ‘등교시기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이 넘는 동의가 모인 것과 관련, 고등학교 3학년의 대학입시 준비 등의 상황을 고려해 등교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5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등교수업 대비 학생 분산방안 점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취업을 준비하는 아이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우리 고3 학생들과 같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등교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우려를 이유로 등교 개학 시기를 늦춰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15일 답변 기준선인 20만 명 이상 동의 조건을 충족시켰다. 이틀 동안 참여자는 계속 늘어 17일 오후 5시35분 현재 22만410명이 동의한 상태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등교 일정을 일주일씩 순연했다. 이에 따라 20일 고3을 시작으로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 3~4학년은 내달 1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같은 달 8일에 등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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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고3 학생들은 사회로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학생들의 지난 11년간의 준비가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인해 무위로 돌아가도록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업 등 사회 진출을 목전에 두고 실습수업을 통한 자격증 취득여부가 중요한 특성화고 학생, 각종 대회에서의 실적이 필요한 예술·체육 분야 진료를 꿈꾸는 학생에게는 학교의 지원과 선생님의 지도가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수업시간에 거리두기가 지켜진다고 해도 학생들을 통제하기 어려워 방역에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차관은 “등·하교 시간은 시차제를 두고 있다”며 “3학년 등교하는 시간, 1학년 등교하는 시간과 6학년 등교하는 시간을 다르게 한다든지, 쉬는 시간 복도에서 일방통행식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 선생님들이 학생 전부를 쉬는 시간에 지도할 수가 없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보조인력을 채용해 생활지도를 부탁드리려 한다”며 “등교가 개시가 되면 더 많은 인력이 보조인력으로 채용이 돼서 선생님들을 보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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