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 저자 “아베, 韓 코로나19 대책 외면하면 김정은만 행복”

뉴시스 입력 2020-05-08 13:05수정 2020-05-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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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감염 확산 속도 멈추지 않는건 정부 대책 약점 때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총균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관련 아베 신조 총리가 한국을 배우기 싫어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만 행복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8일자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현 시점에서 일본의 감염자, 사망자가 적은 것은 조기에 해외로부터 입국 제한을 했기 때문이다”라며 “감염 확산 속도가 멈추지 않는 건 정부 대책의 약점이 원인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많은 국가들의 락다운(봉쇄) 기준은 일본 보다 훨씬 엄격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현재 전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고 외출 제한, 휴업 요청 등을 내린 상태다. 다만 미국, 유럽처럼 강제력은 없다.


특히 다이아몬드 교수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책이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배우려 하거나 지원을 요청하는 움직임이 둔하다는 질문에 “유럽에서는 ‘유익한 조언이 있다면 예를 들어 그것이 악마로부터 왔다하더라도 따라야한다’는 말이 있다”며 “아베 정권이 한국을 배우는 걸 싫어하는 게 사실이라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행복한 기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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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의 아베 정권에 대한 조언은 ‘한국이 싫다면 베트남, 호주나 다른 국가도 좋다. 대책에 성공한 나라를 본 받아 조기에 완전한 록다운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제언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전 세계 국가별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의 차이를 5가지로 분석했다. 그는 ▲ 해외에서 입국을 얼마나 제한했는가 ▲ 감염자에 대한 격리를 어느 정도 실시했는가 ▲감염자 행동을 추적해 접촉자를 강제적으로 격리했는가 ▲ 인구 밀도가 높은가 ▲ 사회적 접촉 빈도 등으로 설명했다.

‘사회적 접촉 빈도’를 설명하면서는 한국 교회 집단 감염 사태를 들었다. 그는 “한국에서 최악의 감염 확산은 사람들의 방문을 허용했던 교회에서 일어났다”고 풀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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