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영상에 “39UBD”…통계청, 조롱 댓글 논란 사과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06 10:45수정 2020-05-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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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

통계청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깡’ 뮤직비디오 영상에 댓글을 달았던 담당자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1일 유튜브에 게시된 비의 ‘깡’ 뮤직비디오 영상에 “통계청에서 1일1깡조사 나왔습니다. 2020년 5월1일 10시 기준 뮤직비디오 조회수 685만9592회. 39.831UBD입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UBD’는 가수 비가 주연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관객수 약 17만 명을 가리키는 인터넷 신조어다. 주인공 이름인 엄복동의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1UBD’를 17만으로 선정해 관객 수를 세는 단위로 사용한다. 100억 원대의 제작비를 들이고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자전차왕 엄복동’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아무리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라고 해도, 국가 기관의 공식 계정이 특정 대상을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표현을 쓴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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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통계청 유튜브 담당자는 5일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자 가수 비 뮤직비디오에 댓글을 쓰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담당자는 “높은 영상 조회수를 UBD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부정적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까지 고려를 못 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댓글을 단 점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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