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막힌 인도서 급성백혈병 걸린 韓어린이, 日특별기로 귀국

뉴스1 입력 2020-05-04 16:56수정 2020-05-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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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를 피해 인도 뉴델리에서 출발한 교민들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항공편을 통해 교민 약 210명이 귀국했다. 현재 남아시아에서는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3천여 명으로 가장 많은 상태다. 2020.4.28/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귀국 항공편이 끊긴 인도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려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인 어린이가 일본 특별기를 통해 귀국하게 됐다.

4일 외교부와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A양(5)은 이날 오후 7시쯤(현지시간) 델리에서 일본항공 특별기로 귀국길에 오른다. A양 가족들은 인도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교민들이며, 이번 항공편에 A양의 어머니와 언니도 함께 탑승해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양과 가족들은 오는 5일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같은날 오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교민사회에 따르면 A양은 최근 급성백혈병으로 구루그람(옛 구르가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A양은 입원한 후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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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의 가족들은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받기를 원했지만, 인도 당국이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을 중단한 상태라 귀국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은 재인도한인회와 오는 15일 출발하는 한국행 전세기를 추진하는 한편, 인도 주재 타국 공관에 협조요청을 하는 등 A양 가족을 귀국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한 교민은 ‘인도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위험에 처한 한 아이를 구해주십시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이 청원에는 3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결국 주인도한국대사관이 주인도일본대사관과 협조해 이날 오후 출발하는 일본 특별기에 A양 가족을 탑승시키기로 했다. 이 특별기는 주인도일본대사관이 주선한 임시항공편이다.

주인도한국대사관과 주일본한국대사관은 일본 경유 비자 발급, 검역 면제 조치 등 일본 입국에 필요한 조치 및 일본 경유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재인도한인회 집행부는 이 소식을 알리며 “신봉길 대사님과 대사관 관계자분들, 한인회 관계자분들, 교민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저녁 일본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하기 위해 지금도 힘을 내고 있는 어린이가 무사히 잘 귀국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 훌륭한 시설·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얼른 완쾌될 수 있도록 인도에 계시는 한인분들께 두 손 모아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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