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이상 장기격리 1035명…“전체 치료기간 중 상위 25%”

뉴시스 입력 2020-05-04 15:34수정 2020-05-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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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장기입원 비율 10%↑…80세 이상 약 20%
324명 아직 치료…35명은 중환자 치료 받고 회복
"연령대 높고 중증도 높을 수록 격리기간 길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약 7주 이상 장기 격리된 환자 수가 1035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1만801명 대비 9.5% 수준이다. 7주는 전체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기간을 두고 봤을 때 상위 25%에 해당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시기가 지난 1월 20일로 100일이 넘었으며, 43일은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격리치료 기간 분포에서 가장 긴 25%에 해당된다. 장기 치료를 받은 격리환자 1035명 중 711명(68.7%)은 완치돼 격리해제됐으나 324명(31.3%)은 아직 격리치료 중이다.


장기 격리환자 중 연령별로 20대가 243명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83명, 60대 156명, 40대 118명, 70대 110명, 80세 이상 94명, 30대 80명 순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인 10대인 44명, 9세 이하 아동도 7명 포함됐다. 10대 15명과 아동 5명은 아직 격리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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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았다. 연령별로 80세 이상 전체 누적 확진자 488명 중 94명(19.3%)으로 5명 중 1명꼴로 나타났으며 70대가 15.5%, 60대 장기환자 비중이 11.5%였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상위 25% 선을 장기로 정했다”면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중증도가 높을수록 격리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회복력에서도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20대~60대는 장기 격리환자 중 치료를 받아 격리해제된 환자 비율은 70%를 상회했으나 10대 65.9%, 70대 57.3%, 80대 39.4%, 9세 이하 28.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위중 단계에서 목숨이 위태로웠던 환자는 47명, 최고 중증 치료를 받았던 환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할 수 있지만 폐렴 등으로 산소 마스크 치료가 필요하거나 38.5도 이상 고열이 있는 환자다. 위중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기관 내 삽관 또는 기계 호흡을 위해 에크모(체외막 산소요법·ECMO),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환자다.

위중환자 17명과 중증 환자 18명은 치료를 받아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된 상황이다. 대부분인 960명(92.8%)은 경증 또는 무증상에 머물렀다.

4일 0시 기준 중증 이상 고위험 환자로 분류돼 치료 중인 환자는 27명이다. 중증 환자가 5명, 위중환자가 22명으로, 7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이 7명, 60대 4명, 50대와 40대가 각각 2명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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