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함께 나눠요” 협력사와 상생 위해 동분서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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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 SK그룹

S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50억 원과 4억 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6일 SK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코로나19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성금과 기부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는 코로나19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위치한 보육원과 양로원 등에 생필품을 제공하고, 또 이 지역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한 의료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SK는 또 17일부터 대구 1000명, 경북 500명의 어린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생계가 위협받고, 결식 우려가 있는 아이들이다. 도시락 제조 배달에는 대구 지역 사회적기업인 동행, ㈜서구웰푸드, 강북희망협동조합이 함께하고 있다. 대구 지역 내 SK 구성원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SK실트론은 마스크 10만 장, 손 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 원 상당의 현물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최대한 막고,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SK 역시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K는 협력사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5일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유통망, 네트워크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위해 총 1130억 원 규모의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판매 감소로 유동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750여 개 대리점들을 위해 3월 말 지급 예정 인센티브 중 일부인 약 350억 원을 4일 조기 지급했다. 또 유통망의 원활한 운영을 돕기 위한 운영비 40억 원도 추가로 지원했다. SK텔레콤은 또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 소재 대리점에는 휴대전화 매입대금 결제 기한을 1개월 연장 해주고, 매장 운영비 1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리점주들과 매장 직원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협력사 유동성 지원에는 SK브로드밴드도 동참했다. SK브로드밴드는 70여 개 공사 업체에 상반기 공사 대금 80억 원을 3월 중 조기 지급하고, 유지·보수 업체 용역비 30억 원도 한 달 앞당겨 지급하는 등 총 11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11번가 주식회사 또한 161개 중소 협력사·납품업체를 위해 50억 원 규모의 조기 대금 지급을 결정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사회공헌#기업#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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