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규, 165억 전재산 탕진→노숙 처지…“지금은 교회 청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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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6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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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취 소란·폭행 등 숱한 논란을 빚었던 탤런트 임영규가 5평(16제곱미터) 원룸에 살며 교회 청소일을 하는 근황을 전했다.

임영규는 13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찜질방 비용이 밀려 쫓겨났고 공원에서 노숙하게 생겼는데 지하철에서 한 전도사를 만나 교회에서 청소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건물주의 도움으로 반값에 원룸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197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가 됐다. 그는 과거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으로 호화롭게 생활했다.

임영규는 “아버지가 물려주신 강남 건물이 1993년도에 165억원 정도였다. 엄청난 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산을 상속받고 미국에서 초호화 생활을 했지만, 사업 실패로 2년 6개월 만에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걸 잃고 나니 밤에 잠이 안 와서 소주 1병을 마시니 잠이 왔다”며 “갈수록 많이 마시게 됐고 알코올성 치매에 걸렸다. 어떤 때는 자고 일어나니 파출소였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술을 끊었다는 임영규는 원룸을 공개하며 “옛날에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에 비하면 진짜 말도 안 되지만 지금이 좋다”고 말했다.

임영규는 1996년 카페에서 술을 마신 뒤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2003년 술값을 내지 않아 사기 혐의를 받았고 2007년에도 술값을 내지 않아 체포됐다. 2010년 후 방송 활동을 재개했지만 2014년 4년 10월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 8월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를 돕기도 했던 임영규는 2017년 원주에서 노래방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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