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된 경남FC, 새 출발도 지지부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23일 1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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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종부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 김종부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된 경남FC의 새 시즌 준비가 더디기만 하다.

경남은 ‘하나원큐 2019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1무1패로 패하면서 2020시즌을 K리그2에서 맞이하게 됐다.

다시 K리그1 승강을 위해 발 빠르게 새 시즌 준비에 나설 시기이지만, 첫 발도 디디지 못한 상황이다.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 선임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단 구성은 기본이고 전지훈련 계획도 세우지 못한 상태다.

경남은 4년간 팀을 이끌어 온 김종부 감독(54)과는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선임 권한을 가진 대표이사 직도 공석이다. 조기호 전 대표이사(65)는 K리그2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상황이다.

경남 지역 시·군 축구협회 회장단은 20일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71)을 경남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추천하는 추천서를 구단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52)에게 전달했다. 장 명예총장은 2001년부터 5년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경남도 측은 K리그2 강등이 결정된 이후부터 대표이사, 감독 선임을 두고 투 트랙으로 진행을 해왔다. 일단 감독 선임이 먼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빠르면 금주 내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 도지사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경남 구단은 새 감독 취임 시 곧바로 선수단 구성에 나설 수 있도록 팀에 잔류하는 선수, 영입 가능한 선수 현황 등을 준비해놓았다. 반면 대표이사 선임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신중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은 2015년에도 김 감독을 선임한 후 조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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