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라이트형제’ 등 국내외 대작들 홍콩 경매 출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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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홍콩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현대 미술가 카우스의 대작(223.2×503 cm) ‘ARMED AWAY’.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현대 미술가 카우스의 대작(223.2×503 cm) ‘ARMED AWAY’.
크리스티 홍콩은 25∼26일 이틀간 상반기 ‘20세기 & 동시대 미술(Asian 20th Century & Contemporary Art) 경매’와 ‘혁신가들(ICONOCLAST)_20세기 모던 & 동시대 미술 큐레이팅 이브닝 경매’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시즌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는 서양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여 한국 작품 총 14점을 포함한 다채롭고 역동적인 작품 400여 점 이상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브닝 경매에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를 성황리에 마치며 한국 추상화의 주요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이성자 화백의 작품 ‘무제(Untitled)’(100×81cm·100만∼200만 홍콩달러·약 1억5000만∼3억 원)를 포함해 올해 프랑스 퐁피두 메츠 센터, 미국 뉴욕 디아비콘,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허시혼 박물관,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PSA) 등 세계 굴지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진행 및 예정된 이우환 화백의 300호 대작 ‘대화(Dialogue)’(291×218 cm·280만∼480만 홍콩달러·약 4억2000만∼7억2000만 원)가 출품된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
또 10월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예정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173×403×56cm·380만∼550만 홍콩달러·약 5억7000만∼8억2000만 원)를 선보인다.

이번 이브닝 경매에서 가장 높은 추정가의 작품은 중국 근대 미술의 거장 자오 우키의 세폭화 ‘Triptyque 1987-1988’로 경매 추정가는 1억2000만∼1억5000만 홍콩달러·약 180억∼225억 원)이다. 1977년 자오 우키는 프랑스 파리의 교외 지역인 루아레에 넓은 공간의 작업실을 마련하며 대형 크기 작품에 대한 과감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시작했다.

서양 작가의 작품으로는 작년 여름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서 대형 설치 작품인 ‘Holiday’의 전시 이후 올해 홍콩 아트 바젤에서 동일한 전시를 선보이며 대중적인 이목을 끌었던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현대 미술가 카우스의 대작(223.2×503cm) ‘ARMED AWAY’(추정가 1200만∼1600만 홍콩달러·약 18억∼24억 원)를 필두로, 전후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 아일랜드 출신으로 독창적인 기하학적 회화가 인상적인 숀 스컬리, 개성 있는 인물 초상화로 제2의 피카소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의 현대 미술 작가 조지 콘도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데이 경매에는 김환기, 김창열, 전광영, 강형구, 정영주 작가 등의 한국 작품을 포함한 야요이 구사마, 요시토모 나라, 고헤이 나와, 주 데춘 등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스마트 컨슈머#현명한 소비#크리스티홍콩#백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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