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취임 후 최저치’ 43%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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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9일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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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잘못하고 있다”…부정률>긍정률 3번째
한국갤럽 여론조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박후자의 자료제출 문제를 놓고 의사진행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2019.3.27/뉴스1 © News1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박후자의 자료제출 문제를 놓고 의사진행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2019.3.27/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저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6%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11%로 집계됐다.

갤럽은 “직무 긍정률 43%는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하며, 수치상 부정률이 긍정률을 넘어서기로는 지난해 12월 셋째주, 올해 3월 둘째주에 이어 세번째”라고 설명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40대 54%(부정률 38%)로 가장 높아고, 30대가 52%(40%), 20대 49%(37%), 50대 41%(48%), 60대 이상 25%(6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6%), 서울(46%), 인천·경기(42%), 대전·세종·충청(38%), 대구·경북(32%), 부산·울산·경남(31%) 순으로 긍정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 정의당 지지층의 70%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1%,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7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률 22%, 부정률 54%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2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14%)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외교 잘함’(9%),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 465명은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6%)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에선 여당인 민주당이 35%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2%, 정의당은 10%,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은 1%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갤럽은 “최근 자유한국당 지지도 상승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보수층의 시각 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구·경북지역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11월 평균 22%였으나 올해 3월 평균 36%, 같은 기간 보수층에서도 36%에서 50%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과거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주 거론된 6개 문제 중 가장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물은 결과 ‘탈세’가 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투기’(38%), ‘취업 비리’(33%), ‘병역 기피’(26%), ‘위장 전입’(11%), ‘논문 표절’(5%) 순으로 나타났다.

‘탈세’는 50대 이하에서 용납할 수 없는 문제 1순위로 꼽혔고, ‘부동산 투기’는 고연령일수록, ‘취업 비리’는 저연령일수록 많았다.

갤럽은 “특히 탈세나 취업 비리 등은 부 또는 권력의 대물림과 연관성이 높다는 점에서 젊은 층의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에서 28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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