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뉴시스|문화

충남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보물 됐다…1200년 전 것

입력 2019-03-28 09:50업데이트 2019-03-28 09:56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문화재청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6호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21호로 지정했다.

충남 보령 성주사지(사적 제307호)에 남아있는 4기의 탑 가운데 하나다. 사지(寺址)는 옛 절터를 가리키는 말로, 성주사지는 예전에 번창한 성주사의 절터다.

847년 신라 후기 승려 낭혜화상(무염·800~888)이 지은 성주사는 17세기까지 명맥이 이어지다가 조선 후기에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국보 제8호)와 성주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9호), 성주사지 중앙 삼층석탑(보물 제20호), 성주사지 서 삼층석탑(보물 제47호) 등 1기의 탑비와 3기의 석탑은 이미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동 삼층석탑은 금당 뒤쪽에 있는 다른 2기의 석탑과 나란히 배치됐다. 문화재청은 “국내에는 가람이 이렇게 배치된 예가 없다”고 설명했다.

금당 전면에 오층석탑 1기를 조성, 1탑 1금당 형식의 가람배치를 조성한 이후 석탑 3기를 다른 곳에서 옮겨와 뒤쪽에 추가로 배치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금당 뒤쪽의 3기 석탑 중 서·중앙 석탑 2기는 1963년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동 삼층석탑은 조성 양식으로 봐 다른 2기의 삼층석탑과 함께 통일신라 말기에 같은 장인이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총 높이는 4.1m로 2층 기단 위에 3개의 층으로 구성됐다. 기단 상부에 괴임대 형식의 별석받침, 1층 탑신 전·후면에 문고리와 자물쇠가 표현된 문비(문짝 모양)가 조각된 점 등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 석탑의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이미 보물로 지정된 2기의 탑 못지않게 균형 잡힌 비례와 체감, 우수한 조형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가치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문화재청은 전남 구례군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 ‘천은사 극락보전’을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이란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지리산 남서쪽 자락에 있는 사찰이다. 828년(신라 흥덕왕 3) 덕운선사에 의해 창건, 감로사라고 불렸다. 1679년(조선 숙종 5) 조유선사에 의해 중창된 후 천은사로 바꿔 불렀다. 중창은 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새롭게 지음을 가리킨다. 30일 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한다.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