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마산그룹에 5300억원 투자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소비재 기업인 마산(Masan)그룹에 약 5300억 원을 투자한다. 19일 SK그룹은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원철 SK 동남아 투자법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호찌민에서 마산그룹 지주회사 주식 1억990만 주를 4억7000만 달러(약 5282억8000만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주체는 지난달 설립된 SK 동남아 투자법인으로 9.5%의 지분을 갖게 된다.

마산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4조4835억 원 규모로 베트남 재계 순위 7위다. 지난해에는 약 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식음료 분야에선 베트남 1위 기업으로 각종 소스와 라면, 커피 등 가공식품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